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다시 9,000달러를 회복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술적 반등이나 불트랩(bull trap, 속임수 상승)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비트불 캐피탈(BitBull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퀄(Joe DiPasquale)은 "현재의 비트코인 움직임은 기술적 회복(technical recovery)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체로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기술적 지표를 기반으로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조치는 장기 불마켓(강세장)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트레이더 및 코인텔레그래프 기고가인 필브필브(FilbFilb)는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50주 및 100주 이동평균(MA)에 골든크로스(golden cross,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상승하는 것)이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의 유명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이며 트레이더인 비잔틴 제너럴(Byzantine General)도 "불마켓(강세장)과 베아마켓(약세장)의 좋은 지표인 50일/200일 EMA(지수이동평균)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장기 강세 트렌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세테리스 파리부스(Ceteris Paribus)'는 트위터를 통해 "2018년을 제외하고 비트코인 시세는 4분기에 강세 흐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2018년의 경우 비트코인의 채굴 비용이 높았고, 기업 운영 적자에 부담을 느낀 채굴자들이 매도 압력을 견디지 못한 게 비트코인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올해 연평균 비트코인 채굴비용은 약 7,400달러 수준이다. 채굴자들에게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기준 약 22%의 수익이 생긴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1일(한국시간) 오후 1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40% 상승한 약 9,040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06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631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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