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인 9,000달러가 무너진 이후 8,8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 황소(Bull, 강세론자)가 9,000달러을 회복하기 위한 모멘텀(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곰(Bear, 약세론자)의 매도세와 거래량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36% 상승한 약 8,788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90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86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0%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은 8,800달러 아래에서 상당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황소가 8,700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8,500달러 이하로 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 트레이더 출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 마이클(Crypto Michaël)도 BTC/USD가 약 8,4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황소가 추세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9,050달러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레이더 및 코인텔레그래프 기고가인 필브필브(FilbFilb)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50주 및 100주 이동평균(MA)에 골든크로스(golden cross,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상승하는 것)이 보일 것"이라며, 향후 비트코인 시장 전망에 대해 낙관했다.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매리우스 랜드맨(Marius Landman)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곧 슈퍼 하이퍼 인플레이션(super hyper inflation)을 겪을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10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자체적인 인플레이션 방어책이 존재한다. 반감기를 통해 채굴 보상이 4년마다 절반으로 감소하며, 2020년 5월 다음 반감기를 맞이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날 "만약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까지 상승한다면, 2만 달러 규모의 가격 변동은 현재의 100달러 등락과 같이 미미해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 투자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지난주 한 블록체인 서밋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와 같은 기술 혁신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비트코인 결제 프로세서가 거래를 더 편리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22년 또는 2023년 안에 BTC 가격은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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