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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마트 시티 위한 블록체인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1/16 [20:11]

베트남, 스마트 시티 위한 블록체인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1/16 [20:11]


베트남 호치민시가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한 블록체인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에 나섰다. 

 

최근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트란빈뚜엔(Tran Vinh Tuyen)은 제6차 사이공 하이테크파크(SHTP) 국제 컨퍼런스에서 "호치민 시는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관련 규제 프레임을 마련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 밝혔다.

 

스마트 시티는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하이테크 기술로 공공 행정, 교통, 환경, 주거, 시설 비효율 등 여러 도시 문제를 개선·해결해서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블록체인은 기록 투명성, 속도 개선, 위변조 방지 기술로 전세계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적용되고 있다.

 

트란빈뚜엔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각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국가 혁신형 창업 생태계 지원'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창업에 우선순위를 적용하는 등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호치민 정보통신부 부국장 티충칭(Thị Trung Trinh)도 "블록체인은 공공 서비스와 도시 관리에 활용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 등장으로 금융기관, 시중은행, 중앙은행 등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거래자 간 금융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금융거래 시스템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향상됐으며, 관련 절차는 간소화됐다"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정부도 블록체인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이테크 기업 육성·지원업체인 SHTP 관리위원회 수석 레빗롼(Le Bich Loan) 수석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거래, 온라인 결제 부문에서 효율성과 투명성, 편의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사업기술부는 ‘2025년 국가 혁신 이니셔티브’ 프로그램 일환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부처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월 정부 승인으로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은 사업 개발을 위한 유리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약 2000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한편, 중국은 지난 4일 스마트 시티 간 연결성과 데이터 공유 수준 개선을 위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도시 식별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시티의 각종 블록체인 서비스와 인프라를 연결한다. 현재 전국 도시에서 자체 식별 코드를 신청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 2012년부터 스마트 시티 파일럿에 착수하고, 지난 2016년부터 건설에 들어가 내년에는 최소 100개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스마트 시티 파일럿을 500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로 참여한 중관춘(中關村) 산업정보연구소 바코드 부문 차오 장(Zhang Chao) 총괄은 "통일 규정 및 분산 저장 솔루션, 조작 방지 코드를 갖춘 시스템으로 중국이 이를 독자적으로 관리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 외 중국 자동차 부품 대기업 완샹 그룹(Wanxiang Group)이 항저우 스마트시티 ‘이노바 시티(Innova City)’를 추진 중이며, 미국 네바다 응용연구센터(Nevada Center of Applied Research, NCAR)도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autonomous vehicle smart city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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