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울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달러를 단순히 거래하는 것보다 암호화폐에서 더 큰 가치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르도이노 CTO는 "비트파이넥스가 암호화폐 옵션 상품 출시와 금 기반 스테이블 코인 '테더골드(Tether Gold·가칭)' 발행을 면밀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옵션 상품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부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다. 또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기프트 카드 제공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이를 위해 유명 기프트 카드 제공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테더골드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파이넥스는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최대 100배 레버리지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파생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역시 규제당국 허가를 받아 내년 1월 13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계약 옵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세계 2위 선물 거래소로 미국 전체 선물 및 옵션 거래량의 37% 가량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달 CME가 공개한 옵션 상품 세부 사항에 따르면 각 옵션 계약은 비트코인 선물 계약 1건(5 BTC) 기반으로 중부표준시 기준 일요일 오후 5시부터 금요일 오후 4시까지 거래된다. 호가가격단위(tick size)는 25달러, 작은 호가 가격단위는 5달러로 비트코인 당 달러로 표시된다.
CME 증권 인덱스·대안 투자 상품 부문의 글로벌 수석 팀 맥커트(Tim McCourt)는 “약 2년 전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 이래 CME는 유동성이 증가하는 기반 선물 시장 조성을 위해 긴밀히 작업해왔다"며 "비트코인 옵션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정확성과 유연성을 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6500건 이상으로 규모가 3만2500 BTC에 달한다. 현재 약 3500개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계정이 개설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는 최초의 규제 승인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일을 내달로 잡고 준비 중이다.
켈리 뢰플러 백트 CEO는 이 같은 옵션 상품 개발이 고객 수요에 따른 것이라며 "암호화폐 자산 유형을 발전시킬 중요한 단계"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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