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경제분석국(BEA)는 기존 설문조사 규정을 개정해 미국 금융서비스 업체들이 국외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했는지 여부를 알리도록 할 방침이다. 이 제안에 대한 검토 기간은 오는 4월 27일까지다.
해당 설문조사는 '미국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와 외국인의 금융 서비스 거래에 대한 벤치마크 조사(BE-180)'란 명칭으로 5년마다 실시된다. 이번 개정은 미국 금융서비스기업이 해외를 상대로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거래를 진핸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경제분석국은 2019년 국경 간 금융서비스 가운데 암호화폐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문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질문을 통해 금액 등 서비스에 관련된 개별 거래 정보를 수집하지는 않는다.
조사는 증권사, 사모펀드,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금융자문사 등 일반적인 금융서비스 정의에 포함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경제분석국은 조사대상 기업이 7000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BE-180 조사는 국제 무역을 측정하면서 국제수지 계산 등 거시경제 연구에 관여하는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됐다. 이 조사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분기마다 보고 의무가 부과되는 연간 판매액 2000만달러 이상의 대형 금융서비스기업의 데이터를 반영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활용된다.
미 경제분석국 관계자는 "이번 문항 개정으로 국제 가이드라인에 더욱 부합한 통계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해당 자료는 미국과 국제 금융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미국 기업이 시장 기회를 파악하고 평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밝혔다.
한편, 미국 의회는 내달 24일에 암호화폐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국가안보국제개발통화위원회(SOC)는 내달 24일 미 동부시간 오후 2시에 '디지털화폐에 대한 국내외 접근방식에 대한 검토(A Review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Approaches to Digital Currencies)'를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공청회에는 최근 이슈가 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내용과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리브라 관련 내용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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