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가량 떨어지며 0.52달러선에 머물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한국시간 8월 31일 오전 9시 58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76% 하락한 0.5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법정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0.54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이번 승리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경고하면서 랠리가 지속되지 못했다.
SEC가 제기한 항소도 여전히 리플 시장을 짓누르는 모양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SEC가 제기한 항소 결과가 내년까지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다. 재판 결과는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는 "그레이스케일의 승소 소식에 XRP 시장 전반의 펀더멘털을 강화시켰고, 이에 따라 구매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미국 SEC와의 재판에서 리플이 승소하며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의 약식 판결이 유지된다면 XRP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XRP 단기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리플은 지난 며칠 동안 0.50~0.5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는 매수 세력이 지지선 근처에서 매수하고 매도 세력이 저항선 근처에서 매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20일 이평선(0.55달러)의 하락세와 마이너스 영역의 상대강도지수(RSI)는 매도 세력이 우세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매도자는 가격을 강력한 지지선인 0.50달러 아래로 떨어뜨리려고 할 것이다. 성공한다면 XRP/USDT 쌍은 0.41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며 "반대로 매수 세력이 0.56달러 이상으로 XRP 가격을 밀고 유지하면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0.64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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