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머스크의 대중적 이미지가 매우 부정적으로 변했다. 갈수록 많은 투자자가 머스크의 트윗을 믿고 특정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보았다며, 그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머스크를 향한 비판 여론도 그가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을 멈추지 못하는 모양새이다. 6월 2일(현지 시각), 도지코인 지지를 시사하는 문장이 적힌 사진을 올리자 도지코인의 시세가 15% 급등했다. 이를 통해 지지 의사를 철회한 비트코인과는 달리 여전히 도지코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로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확인해 보았다.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일론 머스크는 총 361회, 도지코인은 총 1,079회 언급됐다. 언급량 추이를 자세히 보았을 때, 6월 3일 도지코인의 언급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날, 도지코인이 코인베이스에 상장하면서 20% 급등함과 동시에 시가총액 5위까지 차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론 머스크의 이미지는 긍정 37%, 부정 33%, 중립 30%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우세한 것을 알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 조작 때문에 크게 비난받은 사실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이다. 주요 감성어 중, 긍정적인 표현은 '업되다', '좋다', '믿다', '좋은', '사랑', '사랑 빠지다' 등이 있으며, 중립적인 표현은 '미치다'와 '웃기다'가 있다. 또, 부정적인 표현은 '뿔나다'와 '이상한'이 있다.
도지코인의 이미지는 긍정 14%, 부정 66%, 중립 20%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압도적인 것을 볼 수 있다. 주요 감성어 중, 긍정적인 표현은 '웃다'와 '엄청나다'가 있으며, 중립적인 표현은 '계속하다'와 '상승', '강한'이 있다. 마지막으로 부정적인 표현은 '울다'와 '비판', '역겹다', '우려', '비싼 값' 등이 있다.
일론 머스크·도지코인 관련 주요 이슈는?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는 유명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암호화폐 시장 조작을 이유로 일론 머스크에게 경고한 사실을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6월 5일(현지 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대중이 선호하던 억만장자였으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드는 행위는 관심을 받고자 하는 나르시즘에 빠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하며 머스크를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어나니머스는 해당 유튜브 영상을 통해 "머스크는 SNS에서 형편없는 행동으로 선동하면서 추종 세력을 얻은 유일한 CEO"라고 언급하며, "테슬라는 지난 몇 년간 차량을 판매한 것보다 단 몇 개월간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암호화폐 시장을 조작해, 여러 투자자의 삶이 파괴됐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경제 매체 야후 파이낸스는 프란시스 수아레즈(Francis Suarez) 마이애미 주지사가 CNBC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가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강조했다고 발언한 사실을 전했다.
수아레즈 주지사는 머스크의 트위터 게시글과 함께 여러 차례 시세 급등과 급락 현상이 발생하는 등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것을 보여주어,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를 대신할 헤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매체는 다른 기사를 통해 도지코인에 대해 하루 사이에 20~30%의 가격 변동성을 보여,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기성이 강하다는 점 때문에 1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어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는 도지코인이 5월 20일 고점 0.435달러, 그리고 6월 2일 고점 0.448달러를 향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새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0.4달러 선 이상으로 시세가 고정된다면 반등세가 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보았다.
이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최대 0.571달러까지 향해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도지코인, 오늘의 시세는? 6월 7일 오후 9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의 시세는 전일 대비 0.50% 상승한 0.3737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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