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비트코인 ETF 출시로 BTC 제도권 유입 가속화"...中 매체 "개인은 투자 신중해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가 출시됨에 따라, 비트코인 제도권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금융 미디어 중국기금보(中國基金報)는 "ETF나 선물의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지 않는다면 개인투자자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바이비트는 2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미국 ETF 전문 운용사 프로셰어(ProShares)가 출시한 프로셰어 비트코인 전략 ETF(종목명 BITO)는 미국 투자회사법 1940(1940 Act)에 의거해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다. 앞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에 비해 더 광범위한 투자자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바이비트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현물 기반 ETF와 달리 선물기반 ETF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감독하는 선물 계약 포트폴리오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을 간접적으로 추종한다. 따라서 선물 기반 ETF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현물가 대비 단기 프리미엄이 반영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BITO는 비트코인에 심도 깊은 이해가 없이도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간접 투자가 가능한 '노출 수단'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비트는 "BITO는 최초의 미국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해당 상품은 미국의 기관 투자자를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제도권 도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기타 비트코인 연계 투자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기금보는 '월스트리트가 첫 비트코인 ETF에 열광하고 있다(华尔街首只比特币ETF疯狂!)'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개인 투자자는 비트코인 ETF를 쉽게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사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투자자들에게 있어 비트코인 선물 ETF를 투자하는 충분한 요인이 된다. 투자 문턱이 낮아지고, 더 쉽게 살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11월 계약 중 약 45%가 위험 노출 상태다. 만약 해당 ETF가 지금같은 자금 유입 속도를 유지한다면, 보유 포지션 제한에 따라 월말에는 어떠한 선물도 매입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ETF 가치가 비트코인 현물 가치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만약 시장 흐름이 역전된다면,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ETF가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디어는 "ETF나 선물의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지 않는다면 개인투자자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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