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비트코인(BTC)과 리플(XRP)이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향후 4년 동안 어느 암호화폐가 더 나은 투자처가 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리플 결제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로, 기존의 스위프트(SWIFT) 프로토콜을 대체하는 빠른 결제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가 강점이다. 2024년 11월 트럼프의 재선 확정 이후 XRP 가격은 급등하여 현재 3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710억 달러에 이른다.
XRP 상승의 주요 촉매제는 트럼프의 친(親) 암호화폐 성향과 함께, 그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한 폴 앳킨스(Paul Atkins)의 영향이다. 앳킨스는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로, 리플이 SEC와 진행 중인 소송이 유리하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소송은 리플이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했다는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만약 리플이 승소한다면 XRP 가격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더모틀리풀은 "SEC 소송에서 리플이 승소하더라도 은행과 기업들이 반드시 XRP를 채택할 필요는 없다"며 XRP의 상승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리플 네트워크 자체의 성과와 XRP의 가격이 항상 직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친화적인 암호화폐 정책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 가능성 등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 "미국의 디지털 자산 및 핀테크 분야 리더십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더모틀리풀은 "규제 환경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에 더 우호적으로 변화할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투기적 요소가 있지만, XRP보다 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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