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장기적인 강세 패턴인 ‘메가폰 패턴’을 돌파하며 최대 27만 1,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트레이딩 전문가 거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의 분석으로, 그는 비트코인이 1월 사상 처음으로 월간 종가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새로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가폰 패턴은 고점과 저점이 점차 확대되는 가격 움직임으로, 현재 비트코인의 상단 저항선은 약 12만 달러 수준에 위치해 있다. 반 라겐은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돌파하고 지지선으로 전환한다면, 14만~15만 달러 구간을 거쳐 최종적으로 27만 1,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단기 저항선은 10만 6,000달러로, 이 구간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12만 달러까지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반면, 돌파에 실패할 경우 가격은 조정 또는 재테스트 과정을 거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해 단기 하락세를 보였다. 2월 1일부터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위험 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중국의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이 AI 인프라 투자 전망을 재평가하면서 비트코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 투자 검토를 승인했다는 뉴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이 계획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보유하는 최초의 중앙은행이 될 수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는 여전히 비트코인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은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2월은 비트코인에게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평균 수익률은 14.4%에 달한다. 이러한 역사적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12만 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