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최신 XRP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동안 XRP 가격이 무려 28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그리고 XRP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리플은 보고서에서 "수년간 SEC의 규제 압박으로 억눌렸던 XRP가 규제 환경이 완화되면서 4분기에 280% 상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혁신 촉진 행정명령과 더불어 암호화폐 산업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지정한 것이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 특히, SEC가 디지털 자산 기업에 대한 규제 강도를 낮추면서 XRP의 거래량이 급증했다.
XRP의 급등세는 기관 수요 증가와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서도 비롯됐다. 리플은 "WisdomTree와 CoinShares가 XRP 현물 ETF를 위한 S-1 서류를 제출했으며,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21Shares 등 3개 기업도 기존에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로써 총 5개 기관이 XRP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출시를 추진 중이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2024년 4분기는 XRP 역사상 가장 중요한 분기였다"며 "미국에서 5개의 XRP 관련 ETP가 신청됐고,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RLUSD가 한 달 만에 시가총액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온체인 XRPL DEX의 거래량은 4분기에 1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외 지역에서도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럽은 암호화폐 시장(MiCA)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했으며, 홍콩과 한국 역시 암호화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규제 완화 흐름은 XRP의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XRP 레저(XRPL) 역시 거래량 증가, 신규 지갑 생성 급증, 기관 채택 확대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리플은 RLUSD라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해 국경 간 결제와 디파이(DeFi) 통합을 강화했으며, 자산 토큰화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리플은 이러한 규제 완화와 기관 투자 확대가 XRP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 환경 변화에 힘입어 XRP는 향후에도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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