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며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3일(현지시간) 장중 9만1,000달러선까지 급락했다.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FXStreet)는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9만3,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추가 하락 시 9만 달러가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8만5,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36으로 중립 수준인 50 아래에 머물고 있으며,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다. 또한,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도 약세 신호를 나타내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신세틱스 생태계 옵션 거래 프로토콜 디라이브(Derive·구 라이라)에서 3월 28일까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로 떨어질 확률을 22%로 점치고 있다. 지난 주 10%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디라이브는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25%, 중국 상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심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투심을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BTC가 더블탑 반전 패턴을 완성할 경우 7만5,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이자 웹3 벤처 투자사 맬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서 헤이즈도 최근 X를 통해 “비트코인이 7만~7만5,000달러 사이 수준까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소규모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화폐 발행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은 올해 말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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