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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쇼크에 도지코인·시바이누 25% 급락…투자 심리 '붕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03 [17:11]

트럼프 관세 쇼크에 도지코인·시바이누 25% 급락…투자 심리 '붕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03 [17:11]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 가격이 하루 만에 각각 25% 이상 급락했다. 이번 하락은 광범위한 시장 변동성과 함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9만 1,00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알트코인 역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하락세는 밈코인 시장에도 확산돼 DOGE와 SHIB 가격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도지코인에서는 약 8,712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시바이누 역시 하루 만에 약 750만 달러 상당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며 가격 하락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도 급격히 감소했다. 도지코인의 미결제 약정은 하루 만에 33% 하락해 24억 4,0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었고, 시바이누의 미결제 약정은 46% 급감해 1억 5,501만 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투자자들의 시장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며,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요소로 분석된다.

 

현재 시바이누는 18% 하락한 0.0000143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최저가는 0.0000123달러, 최고가는 0.00001764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만에 25%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시바이누의 일일 소각률이 100% 가까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심화시켰다.

 

도지코인 역시 161% 급락해 0.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최저가는 0.2117달러, 최고가는 0.3061달러로, 변동성이 매우 큰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움직임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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