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전례 없는 시장 폭락으로 하루 만에 22억4,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암호화폐 역사상 최악의 폭락 사태가 벌어졌다.
비트코인은 9만4,000달러까지 급락했고, 전체 시장이 동반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거래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번 청산 규모는 과거 기록을 모두 경신하며 역대 가장 심각한 폭락으로 평가된다.
이더리움은 6억9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비트코인은 4억1,2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으로 그 뒤를 이었다. XRP,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도 각각 8,50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ETH/BTC 거래로, 무려 2,564만 달러 규모였다. 이날 하루 동안 청산된 거래자 수는 73만4,621명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9만7,000달러의 핵심 지지선을 잃은 뒤 현재 9만2,000달러 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 수준을 지키지 못할 경우 8만3,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이 시장의 중심인 만큼, 알트코인들은 더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코인은 최고가 대비 80% 이상 급락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신세틱스 생태계 옵션 거래 프로토콜 디라이브(Derive·구 라이라)에서 3월 28일까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로 떨어질 확률을 22%로 점치고 있다. 지난 주 10%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CMC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에 따르면, 현재 지수는 100점 만점에 38점으로 급락하며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위험 자산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과도한 레버리지로 거래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며, 시장 변동성이 진정되지 않는 한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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