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4시간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며 단기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3일(현지시간) 9만 9,500달러에서 9만 1,231달러까지 급락했으며, 이는 미국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케일럽 프랜즌(Caleb Franze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4시간 RSI가 과매도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프랜즌은 "2024년 8월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 과매도 신호이며, 이전의 모든 사례는 매수 기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RSI는 가격 변동의 속도와 크기를 측정하는 모멘텀 지표로,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이면 과매도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4시간 RSI는 24 수준으로, 이는 잠재적인 매수 기회를 시사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23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74만 2,000명의 트레이더가 영향을 받았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시장 붕괴와 2022년 FTX 사태 당시의 청산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프랜즌은 "과거에도 비슷한 과매도 구간이 매수 기회로 작용했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4일 현재 10만 23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7.55% 상승했다.
미국과 멕시코는 최근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합의했으나,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니(Johnny)는 "현재 하락세의 핵심 구간은 이미 지나갔다"며 "비트코인이 연간 저점과 주요 지지선을 유지하는 한, 시장 대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 전문가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지속할 경우, 달러 강세가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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