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1,096,000 BTC(약 1,070억 달러 상당)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Arkham)의 최신 분석 결과로, 사토시가 2만 2,000개 이상의 초기 비트코인 블록을 채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아캄은 암호화폐 연구원 세르지오 러너의 ‘파토시 패턴(Patoshi Pattern) 이론’을 기반으로 해당 데이터를 분석했다. 러너는 초기 비트코인 프로토콜(v0.1)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특정 블록이 단일 채굴자에 의해 생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사토시와 연결하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사토시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1,07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은 현재 기준으로 세계 15위 부호에 해당하는 자산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재산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코인베이스 디렉터 코너 그로건은 아캄의 분석을 검토한 후, 사토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지갑이 과거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카비르텍스(Cavirtex)로부터 BTC를 받은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카비르텍스는 2016년 크라켄(Kraken)에 인수되었으며, 이로 인해 크라켄 공동 창업자 제시 파웰이 사토시의 신원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로건은 제시 파웰에게 해당 KYC(고객신원확인)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으며, 이에 대해 크라켄 공식 계정은 "우리는 모두 사토시다"라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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