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변동성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장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개월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변동성이 80~100%에 달했으나, 현재는 5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보다 안정적인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변동성 감소는 기관 투자자의 유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서 4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과거와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기존 강세장에서 급등 후 급락이 반복되었던 반면, 최근에는 가격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며 조정 국면을 거치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대형 투자자(고래)의 BTC 매집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100 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이 135개 증가한 반면, 소규모 보유자 지갑은 13만 8,000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는 신규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동안, 장기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를 진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업체 언폴디드(Unfolded)는 비트코인의 연간 변동성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 조정 수익률(risk-adjusted return)은 여전히 주요 자산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9만 6,63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0.1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변동성 감소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