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옵션 31억 달러 규모가 만기 도래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리빗(Deribit)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26,000개가 만료되며 그 가치는 약 25억 달러에 달한다. 이 옵션의 매도 대비 매수 비율(put-to-call ratio)은 0.58로, 매수(콜) 계약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99,500달러로, 이 수준에서 가장 많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약정(OI) 중 17억 달러 규모가 120,000달러 행사가에 집중되어 있어, 시장의 중장기 상승 기대감을 보여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이 지속되며 비트코인은 97,000달러 아래로 밀려난 상태다.
이더리움 옵션도 204,376개가 만기되며, 총 가치는 5억 5,704만 달러에 이른다. 매도 대비 매수 비율은 0.46으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매수(콜) 계약이 우세하다. 최대 고통 가격은 2,950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더리움 가격이 이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이더리움은 2,7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4시간 기준 5.3% 하락했다.
한편, 미국의 1월 실업률 및 비농업 고용지표(NFP)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금융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9,000건으로 예상을 상회했으며, 이 같은 거시경제 지표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다.
시장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0만 건을 넘어설 경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거시경제 변수와 대규모 옵션 만기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향후 가격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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