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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XRP), 월가 진출 가속화…예탁증서 발행 임박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9 [06:00]

엑스알피(XRP), 월가 진출 가속화…예탁증서 발행 임박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9 [06:00]
리플(XRP)

▲ 엑스알피(XRP)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예탁증서(Depository Receipts, DRs)가 조만간 기관 투자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XRP가 월가(Wall Street)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전망이다.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는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증된 투자자들이 XRP 예탁증서를 RDC 및 디지털 웰스 파트너스(Digital Wealth Partners)를 통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금융 상품은 기존의 미국 예탁증서(American Depository Receipts, ADRs)와 유사하게 작동하며, 투자자들이 국제 거래소에서 직접 XRP를 구매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예탁증서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규제를 받는 연방 인가 은행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이 보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화 금융(DeFi) 간의 다리를 놓고, 기관 및 고액 자산가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XRP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XRP ETF 관련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비트와이즈(Bitwise) 및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을 대신해 19b-4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는 현물 기반 XRP ETF 승인 절차에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당 신청서를 공식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상태이며, 승인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최대 240일이 소요될 수 있다.

 

SEC의 리플(Ripple) 소송 철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SEC는 비사기(non-fraud)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중단하거나 철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암호화폐 정책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크리스 지안카를로(Chris Giancarlo)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리플과의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퇴임 이후, 공화당 소속 마크 우예다(Mark Uyeda)와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토큰이 증권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XRP는 5위 암호화폐 자리를 유지하며, 시가총액 1,08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월부터 200% 상승했으며,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20% 급등하기도 했다. 리플의 새로운 금융 상품과 규제 변화에 따라 XRP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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