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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뉴욕증시] 이제는 물가…트럼프 관세ㆍ파월 입 '주목'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09 [08:37]

[주간전망-뉴욕증시] 이제는 물가…트럼프 관세ㆍ파월 입 '주목'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09 [08:37]
달러와 미국 증시

▲ 달러와 미국 증시     ©코인리더스

 

이번 주(10~14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주식시장을 뒤흔들 최대 재료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다.

 

지난주에 나온 1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의 탄탄함을 재확인해 줬다. 심지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만한 내용까지 있었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보다 0.5%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0.3%)를 웃도는 결과다. 상승률은 작년 8월 이후 최고였다.

 

미시간대의 2월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전월 대비 1%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장감이 팽배하게 자리 잡은 분위기 속 투자자는 오는 12일 CPI라는 대형 재료를 마주치게 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전달 대비 0.3% 상승이다. 지난해 12월(0.4%)보다 둔화한다고 봤다.

 

1월 CPI 외에도 이번 주는 챙겨봐야 할 일정이 많다.

 

첫날에는 큰 경제지표가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발표가 나올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10일)이나 화요일(11일)에 (상호 관세에 대해) 회의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수출국이 미국산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세금을 매기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미즈호의 FICC 전략 책임자인 조던 로체스터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 관세가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투자자는 이제 단기 헤지(위험회피) 상품을 사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다음 날인 11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인 제롬 파월의 의회(상원) 증언이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12일에도 의회(하원)에 모습을 드러낸다.

 

파월의 한마디 한마디에 미국 국채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고, 이는 주식시장에도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11일에는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많다.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이 공개석상에 오른다.

 

12일은 CPI 외에도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13일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해야 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도 있다.

 

마지막 거래일은 14일에는 1월 소매판매가 기다리고 있다.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에 반영되는 재료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 소매 재고(자동차 제외), 기업 재고 등도 시선이 갈 만한 지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 이외의 중요 이벤트로는 13일에 나오는 독일 1월 CPI 확정치와 영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꼽힌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 은행(BOE) 총재의 발언도 나온다.

 

매그니피센트7은 아니지만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다수 예정돼 있다.

 

코카콜라(11일), 시스코(12일), 에어비앤비ㆍ코인베이스ㆍ유니레버ㆍ바클레이즈(13일), 모더나(14일) 등이 실적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2월 10일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1년)

 

- 2월 11일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증언

 

- 2월 12일

 

1월 미국 CPI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증언

 

- 2월 13일

 

1월 미국 PPI

 

- 2월 14일

 

1월 미국 소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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