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트레이더들이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 점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소셜미디어 언급량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샌티멘트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움직임을 기반으로 ‘소문에 팔고, 뉴스에 사라(Sell the rumor, buy the news)’ 패턴이 형성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12일 발표된 미국 CPI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으며, 발표 직전 BTC 가격은 2% 하락해 9만 4천 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빠르게 반등하며 9만 8천 달러를 회복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매도하는 동안,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샌티멘트는 최근 몇 주간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인 주요 원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정책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보다 낮춘 이후, 위험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비트코인도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6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 정책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기관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를 지속할 경우,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거시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