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솔라나(SOL)가 지난 30일 동안 32% 하락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8%, 이더리움은 17% 하락에 그쳤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솔라나가 올해 49일 중 23일 동안 이더리움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지만, 하락장에서는 더욱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솔라나는 169.7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8.47%, 1주일 기준 16.16%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2,700달러선에서 24시간 기준 2.83%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0.41% 상승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솔라나에 대한 시장 논의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요 관심사는 밈코인 붕괴와 관련된 우려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의 대다수는 실질적인 유틸리티가 부족하고 가격 조작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트레이더들은 자금을 다른 자산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솔라나의 급락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Xremlin’은 SNS를 통해 "솔라나는 끝났다"라고 선언하며, 현재 상황이 FTX 붕괴 이후보다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솔라나의 최근 인기가 밈코인 투기 열풍에 의해 과장되었다고 지적하며, 네트워크의 낮은 거래 수수료가 단기적 투기 세력을 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밈코인 붕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TRUMP’ 밈코인은 초기 폭등 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MELANIA’로 이동하며 급락했고, ‘CAR’ 프로젝트 역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급격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거액의 자금이 빠져나간 정황이 포착되며 시장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솔라나가 이번 조정 국면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가 밈코인 의존도를 낮추고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강화해야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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