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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 프랑스서 일시 출국 허가돼 두바이행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3/17 [20:28]

텔레그램 창업자, 프랑스서 일시 출국 허가돼 두바이행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3/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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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내 아동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프랑스에서 예비기소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사법 당국의 일시 허가를 받아 출국했다.

 

AFP 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두로프가 당국의 허가를 받고 15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외곽 르부르제 공항을 통해 텔레그램 본사가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수사 판사는 두로프가 몇 주 동안 프랑스를 떠나는 걸 승인했다고 또 다른 소식통이 AFP에 전했다.

 

두로프 역시 17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텔레그램에서 범죄자들이 벌인 활동과 관련된 수사로 프랑스에서 몇 달을 보낸 후 두바이로 돌아왔다. 이 과정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집에 돌아오니 기분이 좋다"고 적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수사 판사와 텔레그램이 범죄와 전쟁에서 법적 의무를 충족했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변호사들과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두로프는 지난해 8월24일 르부르제 공항에 전용기를 타고 내렸다가 프랑스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프랑스 검찰은 미성년자 성착취물과 관련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텔레그램에 용의자의 신원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텔레그램의 응답이 없자 지난해 3월 두로프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로프는 이후 텔레그램 내 아동 음란물 유포·마약 밀매·조직적 사기 및 자금 세탁 등을 방치해 사실상 공모하고 수사 당국의 정보 제공 요구에 불응한 혐의 등으로 예비 기소됐다.

 

그는 당시 보석금 500만유로(약 74억원)를 내는 조건으로 석방됐지만, 출국은 금지된 상태였다.

 

텔레그램은 두로프의 예비 기소 이후 회사의 방침을 바꿔 수사기관의 적법한 요청이 있을 경우 각종 불법행위에 연루된 사용자의 IP주소와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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