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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투자자 119명 중 45명, 테슬라·엔비디아 '과대평가' 지목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5 [04:00]

전문 투자자 119명 중 45명, 테슬라·엔비디아 '과대평가' 지목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5 [04:00]
엔비디아, 테슬라/챗GPT 생성 이미지

▲ 엔비디아, 테슬라/챗GPT 생성 이미지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가 미국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주식으로 지목되며, 기술주 회복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5월 4일(현지시간) 미 경제지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119명의 전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빅 머니 설문조사’에서 테슬라는 30명, 엔비디아는 15명으로부터 가장 고평가된 주식으로 꼽혔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약 40%가 두 종목 중 하나를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테슬라에 대해서는 단 1명만이 저평가됐다고 응답했으며, 올해 들어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2025년 예상 이익의 13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평가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추진 중인 ‘정부 효율성 부처(DOGE)’와의 제휴가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엔비디아 역시 중국과의 무역전쟁 가능성과 AI 분야의 저가 경쟁 심화로 인해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가 올해 15%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이 완화됐고, 여전히 일부 투자자들로부터는 향후 12개월간 가장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향후 이익 대비 약 26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인 47배보다 낮다.

 

한편, 팔란티어(Palantir),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뉴스맥스(Newsmax), 트럼프 미디어(DJT) 등도 고평가 우려가 큰 종목으로 거론됐다. 특히 팔란티어는 예상 이익의 200배가 넘는 주가 수준이 문제로 지적됐고, 뉴스맥스는 상장 직후 2,550% 급등 후 급락했음에도 여전히 IPO가 대비 130% 이상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이 향후 시장 최대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관세 협상이 향후 90일 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테슬라와 엔비디아처럼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겐 추가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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