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리플·스텔라 창업자, 10억 달러로 'ISS 대체 우주정거장' 건설 나선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3 [18:55]

리플·스텔라 창업자, 10억 달러로 'ISS 대체 우주정거장' 건설 나선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23 [18:55]
출처: 배스트 X

▲ 출처: 배스트 X


리플(Ripple) 공동 창업자 제드 맥칼렙(Jed McCaleb)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에 10억 달러를 베팅하며 본격적인 우주 산업에 뛰어들었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맥칼렙은 자신이 설립한 우주 기업 '배스트 스페이스(Vast Space)'를 통해 인공중력 우주정거장 ‘헤이븐-1(Haven-1)’의 개발과 발사를 추진 중이다. ISS가 2030년 퇴역을 앞둔 가운데, 이를 대체할 민간 우주정거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맥칼렙은 과거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 리플(Ripple), 스텔라(Stellar)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시킨 인물로, 현재까지 축적한 자산은 약 32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에 외부 자금 없이 전액 사재를 투입하고 있다.

 

배스트는 인공중력을 구현하는 회전식 정거장을 설계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SpaceX)의 팔콘9(Falcon9) 로켓을 이용해 2026년 5월 헤이븐-1을 지구 저궤도로 발사할 계획이다. 헤이븐-1은 단일 모듈로도 작동이 가능하지만, 차세대 모델인 ‘헤이븐-2’는 여러 모듈을 연결해 확장형 정거장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맥칼렙의 프로젝트는 단순한 우주관광을 넘어, 향후 연구, 제조, 장기 거주 등이 가능한 민간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을 포함한 정부 기관들도 민간 우주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 배스트가 향후 NASA와의 계약을 체결할 경우 ISS를 대체하는 핵심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 FC서울 '빗썸' 유니폼 입는다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