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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꿈꾸는 애크먼, 9억 달러 투자로 시장 뒤흔들었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22:22]

버핏 꿈꾸는 애크먼, 9억 달러 투자로 시장 뒤흔들었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08 [22:22]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Bill Ackman)이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을 따라가기 위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기업에 9억 달러를 투자해 시장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Pershing Square)는 최근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하워드 휴즈 홀딩스(Howard Hughes Holdings, HHH)의 주식 900만 주를 9억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퍼싱스퀘어는 HHH 전체 주식의 46.9%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최근 시장 종가 대비 약 48%의 프리미엄을 지급한 것이다.

 

애크먼은 이번 투자와 동시에 하워드 휴즈 홀딩스의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 임명됐으며, 앞으로 이 회사를 부동산 개발 중심에서 다각화된 지주회사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HHH는 그동안 부동산 개발과 커뮤니티 조성에만 집중한 탓에 자본 조달 비용이 높아져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향후 고성장·고수익의 다양한 기업들을 인수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와의 인터뷰에서 애크먼은 이번 투자의 핵심 동기를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에서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투자 인생의 초기에 버핏과 그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서한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면서, "버핏이 섬유 회사를 지주회사로 변화시킨 것처럼 나도 하워드 휴즈를 통해 이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투자의 궁극적 목표는 영구적인 자본을 갖춘 상장기업을 만드는 것"이라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로 달성한 성과를 하워드 휴즈 홀딩스를 통해 재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애크먼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부동산 기업 투자가 아닌, 지주회사를 통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으로 평가되며, 시장에서도 그의 향후 행보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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