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이더리움 생태계가 급등한 이유는?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0 [09:00]
지난 금요일, 이더리움(ETH)의 가격이 13.4% 급등하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관련 생태계도 함께 반등했다. 이에 따라 WETH와 이자형 스테이킹 토큰인 STETH 역시 같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와 연동된 이자형 ETF인 아이쉐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도 강한 추종 움직임을 보여줬다. 5월 9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번 상승세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으며 특히 기술적 업그레이드와 시장심리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기대를 모았던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완료, 보안 강화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용이하도록 기능을 확장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코인베이스가 24시간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면서 시장의 안정성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 개선 기류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심을 자극하며, 우선순위가 높은 알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의 강세가 부각됐다. 비트코인 역시 같은 기간 1.5%의 소폭 상승을 보였으며, 전체 시장에 희망적인 기운이 퍼지고 있다. 이더리움의 상승은 이러한 기술 업그레이드와 시장 기대감에 힘입은 것이지만, 산업 내 경쟁 구도와 성능 면에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올해 동안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저조한 흐름을 보여왔으며, 솔라나(Solana)나 아발란체(Avalanche)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펙트라 업그레이드와 Coinbase의 적극적인 서비스 확장은 이더리움이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유지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이더리움과 관련 토큰, 혹은 ETF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여러 업그레이드 계획에 따른 수익 기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최근 투자 전문팀이 선정한 10대 최선의 주식에는 이더리움이 포함되지 않으며, 지난 2004년 넷플릭스, 2005년 엔비디아 투자 시 각각 61만7600달러, 71만9360달러의 수익을 거둔 사례처럼,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다.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수익 잠재력을 지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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