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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진짜 미국 은행 된다? 연방 승인이 가져올 나비효과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4 [21:48]

리플, 진짜 미국 은행 된다? 연방 승인이 가져올 나비효과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4 [21:48]
미국 은행, 리플(XRP)

▲ 미국 은행, 리플(XRP)     ©

 

리플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립 신탁 은행 설립을 위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하며 제도권 금융 진입의 쾌거를 이뤘다. 이번 승인은 엑스알피(XRP, 리플)가 엄격한 규제를 준수하는 금융 기관들의 결제 및 수탁 자산으로 채택되는 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1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미 통화감독청(OCC)은 리플을 포함해 서클, 비트고,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등 5개 기업에 대해 디지털 자산 신탁 은행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는 지난 2025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이후 마련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의 일환이다. 이번 조치로 리플은 연방 은행 감독하에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설립 예정인 리플 국립 신탁 은행은 예금 수취나 대출 같은 전통적인 소매 금융 업무 대신, 디지털 자산의 수탁(Custody)과 결제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이 스테이블코인 컴플라이언스의 최고 표준을 수립하는 거대한 도약이라며, 연방 및 주 정부의 감독 아래 소비자 보호와 혁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 금융권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롭 니콜스 미국 은행연합회 회장은 전통적인 신탁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기업에까지 차터(인가)를 확대하는 것은 규제 차익을 발생시키고 은행업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갈링하우스 CEO는 은행 로비스트들의 반경쟁적 전술을 비판하며, 리플은 규제 당국의 감독하에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승인이 엑스알피의 기관 채택을 가속화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플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마스터 계정에 직접 접근하게 되면 결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인프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금융 기관들이 요구하는 엄격한 규제 준수 요건을 충족시켜, 엑스알피가 제도권 금융의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승인은 예비 조건부 승인으로, 리플이 모든 개업 요건을 충족해야만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OCC는 리플의 컴플라이언스 총괄인 브라이언 스판에게 보낸 서한에서 모든 사전 요구 사항이 해결될 때까지 영업을 개시할 수없음을 명시했다. 전문가들은 리플 신탁 은행이 2026년경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것이 미국 암호화폐 규제 지형의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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