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반짝 상승 후 조정 시작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5 [23:04]
일반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코어위브(CoreWeave Inc, CRWV)가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대 이상 실적 발표 후 잠시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회사의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이 공개되면서 주가는 다시 조정을 거쳤다.
5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 뉴스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한 9억8163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8억5977만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1분기 조정 EPS가 약 60센트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1분기 말 기준 259억달러의 매출 채권(backlog)을 확보했으며, 이 중 112억달러는 오픈AI(OpenAI)와의 전략적 계약에서 비롯된 것이다.
주요 기업들이 AI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회사가 발표한 향후 자본 지출 계획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2분기 예상 자본 지출액은 30억달러에서 35억달러 사이이며, 2025년 전체 기준으로 200억달러에서 2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은 10억6000만달러에서 11억달러, 연간 매출 목표는 49억달러에서 51억달러로 잡혔다.
코어위브의 CEO인 마이클 인트라토르는 "우리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강하고 급성장하고 있다. AI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첨단 애플리케이션에 요구되는 고성능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엔비디아 GPU를 임대하여 기술 및 AI 중심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 후 니덤(Needham) 소속 애널리스트 마이클 시코스는 목표주가를 기존의 55달러로 유지하며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지만, DA 데이비드슨(DA Davidson)은 등급을 '중립'에서 '저평가'로 내리며 목표주가를 36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견해 차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이닉스 거래에서도 74달러 이상을 기록하다가 이후 조정되며 현재는 약 66.80달러를 기록 중이다.
초기 상장 시 주당 공개 가격은 40달러였다. 4월 최저 33.51달러까지 하락했으나 강력한 성장 기대와 함께 이익 실현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만약 투자자들이 회사의 높은 지출 전망과 성장 잠재력을 균형 있게 고려한다면, 향후 변동성 높은 거래 흐름이 예상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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