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애플과의 갈등 장기화...주요 앱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차단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5 [22:49]
실리콘 밸리의 대표적 갈등이 이제는 스마트폰 화면을 넘어 전 세계 사용자들의 눈앞에 드러나고 있다. 4월 중순, 애플의 신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스위트(AI Suite)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스레드, 메신저 앱 내에서 작동하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변화는 메타 플랫폼이 별도 안내 없이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차단한 결과로 보여진다. 5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 뉴스에 따르면, 메타의 애플 애플리케이션 차단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팟캐스트 1월, 조 로건 익스프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에서 애플을 ‘아이폰 이후 큰 혁신을 이뤄내지 못한 회사’라고 비판한 이후 발생했다. 이에, 모바일 AI 시장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6월 10일 워드와 비전 모델을 장착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으며, 이는 A17 Pro 칩에서 구동되어 최소한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빠른 응답과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한다. 반면, 애플 주가는 30일 동안의 역사적 변동성 지수인 히트값이 0.7775까지 치솟으며 시장 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애플이 미국 내 주요 정책적 고충도 이어지고 있다. 4월 17일, CEO 팀 쿡은 상무부 부장관 하워드 루트닉과 미중 무역 긴장 속에서 일시적 수입관세 면제를 확보했다. 아이폰과 맥북의 중국 관세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애플 앱스토어의 30% 수수료 정책을 ‘독점적 수익권’으로 비판하며, 시장 경쟁과 혁신을 저해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은 메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챠앱 내에 강화된 AI 기능을 도입하는 전략 역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저커버그는 애플 정책에 대한 비판을 전개하며, 자사 AI와 플랫폼 강화를 통해 시장 내 독자적 우위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 모든 상황은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와 협력 및 경쟁 관계 속에서 애플과 메타 간의 주도권 다툼이 점차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은 이러한 변화가 향후 모바일 AI와 앱 생태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