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시선 쏠린 애플·풀코프…켈트하인즈는 왜 외면받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7 [19:34]
이번 분석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점은, 애플(Apple)과 풀코퍼레이션(Pool Corp.)이 각각의 가치평가에서 켈트하인즈(Kraft Heinz)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두 기업이 장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켈트하인즈는 성장 정체와 수익성 하락의 문제를 안고 있어 높은 평가를 정당화하기 어렵다. 5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켈트하인즈는 주로 조미료, 소스, 드레싱, 스프레드 등 소비재 분야에서 44%의 매출을 올리며,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간편식이 18%를 차지한다. 그외에도 스낵, 디저트, 커피, 치즈, 육류 등의 제품군이 각각 10% 미만의 매출 비중을 보이며, 다양성은 자리 잡았지만 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 산업은 고객 취향 변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며, 리테일러의 자체 브랜드 상품과 경쟁하는 구조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켈트하인즈의 매출 성장과 이익률 확장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자본수익률(ROCE)은 동종업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판관비와 지급하는 배당으로 회사 내부의 성장 동력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풀코퍼레이션은 수영장 공급업체로서, 팬데믹 동안 인위적 호황을 누렸다. 2020년 약 96,000개의 신규 수영장이 건설되었고, 2021년에는 120,000개, 2022년에는 98,000개가 만들어졌다. 2024년에는 자연수준으로 조정되며 60,000개로 떨어졌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수영장 유지보수 시장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영장 유지와 소규모 수리 분야 매출이 거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반면, 애플은 하이마진 서비스 부문 확대를 통해 지속적 성장 궤도에 올라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의 연계는 고객 기반을 확장하며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10억 이상 유료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애플은, 서비스 분야의 매출 비중이 75%를 넘으면서 전반적인 영업이익률과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 애플의 자본수익률(ROCE)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2025년 예상 자유현금흐름(FCF)은 109억달러에서 126억달러, 2039년까지 13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기준 평가배수는 27배로 높지만, 장기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 개선 기대가 크다. 투자 타이밍을 고려할 때, 애플은 성장 잠재력이 충분히 확보된 종목이다. 이처럼 풀코퍼레이션과 애플은 수영장과 애플 기기라는 설치 기반 확장을 통해 성장할 전망인 반면, 켈트하인즈는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성장 기회가 제한적이다. 이는 운영 지표와 장기 성장 가능성의 차이로 드러난다. 현재 시장의 관점에서는 애플과 풀코퍼레이션이 더 유망한 투자처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투자 추천에서는 애플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5월 12일 기준 ‘모틀리 풀 주식 어드바이저’가 선정한 10대 추천주 목록이 공개되어 있다. 과거 2004년 넷플릭스, 2005년 엔비디아 투자 사례처럼, 신중한 선택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높아진 평가를 감안할 때, 투자 결정 전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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