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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급락한 러기티,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양자 컴퓨팅의 ‘미지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7 [18:19]

23% 급락한 러기티,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양자 컴퓨팅의 ‘미지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7 [18:19]

 

전문가들은 지금이 러기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주식을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점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최근 주가가 23% 하락하며 저점에 접근했지만, 이는 곧 시장이 여전히 미지의 영역인 양자 컴퓨팅 시장의 불확실성을 보여준다. 러기티는 양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시스템을 판매하지만, 현재 이 시장은 2040년까지 최대 170억 달러까지 성장할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실질적 수익 창출이 지연되고 있다.

5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로, 대부분의 기업은 오류 감소와 실질적 응용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다. 이는 러기티뿐 아니라 전체 업계에 걸쳐 아직 많은 도전과제들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기대가 크더라도 현재로선 투자 수익이 불확실하며, 이는 상당한 투기적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

러기티의 실적 역시 부진하다. 최근 분기 매출은 150만 달러로 연중 대비 52% 하락했으며, 2024년 전체 매출 역시 10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감소하였다. 회사는 향후 3~5년 동안 상용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분기 영업 손실은 2천200만 달러에 달한다. 지금은 재무적 버팀목인 237.7백만 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있지만, 수익 창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욱이, 러기티의 주가는 이미 800%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197로 매우 높아 평가가 과도하다고 분석된다. 실적이 감소하는 와중에 높은 주가수익비율은 위험 신호로, 지금 투자는 자칫 낭패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 기대심리에 휩쓸리기보다 실적이 향상되고 손실이 줄어드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더불어, 지금 러기티에 1,000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이 회사가 추천하는 10대 주식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추천 시 1,000달러 투자 시 63만5천달러, 2005년 추천 시 82만6천달러의 수익)나 엔비디아(2005년 추천 시 82만6천달러와 유사한 수익률)가 보여준 시장 성장력과 대비했을 때, 러기티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은 더 안정적이고 검증된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안전하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양자 컴퓨팅 업체에 무조건적인 기대를 갖기보단, 실적이 개선되고 수익성이 검증될 때까지 관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현재 시점에서 고평가된 러기티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높은 위험과 함께 투기적 행동에 가까우며, 철저한 시장 분석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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