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수요 타고 날아오른 SMCI…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가 선택한 기업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8 [02:34]
최근 인공지능(AI)의 성장세가 재점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AI 덕분에 클라우드 컴퓨팅 성장률이 가속화되었으며, 오픈AI의 ChatGPT는 수억 명의 사용자 확보에 성공하며 AI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NASDAQ: SMCI)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2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고,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로부터 투자 추천도 받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5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AI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5년 간 매출은 500% 이상 늘어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및 네비디아(Nvidia)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첨단 데이터 센터 구축에 자주 이 회사를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센터 조립에 특화된 전문가로 자리매김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예상 매출을 218억달러에서 226억달러 사이로 가이드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와 함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역대 최고점 대비 67% 하락한 상황이다. 현재 시장가치는 23조달러 규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AI 인프라 수요의 지속적 확대가 기대된다. 그러나, 회사가 데이터 센터용 컴퓨터칩의 중개 역할에 머무르면서, 최고 수준의 수익성 확보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수익률은 매우 제한적이다. 최근 분기 영업이익률은 3.2%에 불과했고, Nvidia는 62%, AWS는 3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공급사와 고객 간 힘의 균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회사는 제품을 원가보다 약간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데 그치고 있어, 경기순환에 따라 실적이 급락할 위험성을 내포한다. 이와 같은 구조적 한계로 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안정적 투자처가 아니란 평가가 많다.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는 기대되지만, 궁극적으로 경기순환에 따라 수익률이 급감할 가능성도 높다. 이미 빠른 성장과 저평가된 가격에도 불구하고, 경쟁 우위가 없는 사업 모델은 변동성을 감수할 만한 투자처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 시장에서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식을 신중히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5년 동안 주가가 1,000% 넘게 상승한 성과는 무시할 수 없지만, 시장경기 변화와 경쟁 압력으로 인한 잠재적 하락 위험 역시 고려해야 한다. 지금은 저평가된 듯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 선택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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