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식 8종 매도·비중 축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8 [16:49]
5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13F 공시는 이번 분기 미국 증시의 흐름과 주요 기업의 투자 전략을 읽는 핵심 단서로 작용한다. 특히,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매수 혹은 매도한 주식 파악하는 것은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이번 1분기에는 버핏이 약 3억 2천만 달러 상당을 매수하는 동시에, 4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정리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5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버핏은 이번 분기에 금융 섹터를 집중적으로 조정했다. 씨티그룹과 누 홀딩스(Nu Holdings) 주식을 완전 매도했다. 동시에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ofA)와 관련된 지분을 일부 축소하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버핏이 매도한 이유는 시장 정체와 고평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분기 동안 버핏이 매도하거나 보유 비중을 줄인 주요 주식은 씨티그룹, 누홀딩스, 뱅크오브아메리카, 포뮬라 원 그룹(Formula One Group), T-모바일(T-Mobile), 캐피털원파이낸셜(Capital One Financial), 다비타(DaVita), 차터 커뮤니케이션(Charter Communications)까지 총 8가지이다. 그중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장 가치 5위권이지만, 새롭게 매도 리스트에 올랐다. 버핏이 자주 강조한 바와 같이 저평가주나 가치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렇지만, 버핏이 대규모 매도한 종목들 가운데, 여전히 매력적인 가치와 안정성을 갖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예외로 꼽힌다. 그는 시장의 일시적 변동에도 불구하고, 자본 건전성과 수익성 강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3월 기준 CET1비율은 11.8%로 안정적이다. 또한,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는 모습이 나타남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순이자이익(NII)은 장기적으로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 투자책임자 테드 웨슬러(Ted Weschler)와 토드 콤즈(Todd Combs)의 활동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Buffett의 전통적 스타일과 차별화되는 판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매도 활동은 일반적으로 핵심 기업보다 비핵심 포지션에서 더 자주 등장하며, 이를 통해 투자전략의 세밀함을 볼 수 있다.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는 가치 투자와 함께 유동성 확보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은 시장의 전체적 방향성뿐만 아니라 버핏 외에도 핵심 인물들의 투자 행태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번 분기의 결과는 강력한 재무 지표와 시장 기대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버핏이 매도 또는 보유하는 종목에서 벗어나 재정적 견고함과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갖춘 주식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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