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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머스크의 과격한 이혼…동반 하락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5/06/06 [15:00]

뉴욕증시, 트럼프-머스크의 과격한 이혼…동반 하락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5/06/06 [15:00]

뉴욕증시, 트럼프-머스크의 과격한 이혼…동반 하락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호재와 악재가 뒤엉킨 끝에 동반 하락으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며 정상 간 무역 협상의 물꼬를 튼 점에 시장은 매수로 반응했다.

 

하지만 '퍼스트 버디'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17% 급락했고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00포인트(0.25%) 밀린 42,319.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51포인트(0.53%) 떨어진 5,939.30, 나스닥종합지수는 162.04포인트(0.83%) 떨어진 19,298.4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제네바 무역 합의' 이후 처음으로 대화에 나섰다는 점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 올렸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시 주석과 나는 최근 체결 및 합의한 무역협정의 일부 복잡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 모두에 매우 긍정적인 결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시진핑 또한 "미국은 중국에 취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양측은 윈-윈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어조는 분위기가 달랐지만, 양국이 실무진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에 증시는 반색했다.

 

하지만 한때 '절친'이었던 트럼프와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서로를 힐난하면서 투자 심리는 돌연 냉각됐다.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의 감세안을 겨냥해 "당장 없애버려야 한다(KILL the BILL)"고 저격한 것을 두고 트럼프가 이날 "나는 일론을 많이 도왔음에도 매우 실망스럽다"고 발언했다.

 

이에 머스크가 재차 자신의 엑스 계정에 "배은망덕한 짓"이라고 공격하자 트럼프도 "머스크는 정부 직책에서 물러나라는 요청을 받은 뒤 미쳐버렸다"며 "예산을 절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스크와의 정부 계약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공격 강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17% 넘게 급락했고 증시 전반의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CFRA의 가렛 넬슨 분석가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감세안에 대해 진심으로 화가 났다"며 "막대한 정치 기부와 정부효율부(DOGE)를 통한 적자 감축 노력 이후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임의소비재는 2.47% 급락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 외에 엔비디아와 애플이 1%대 하락률을 보였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 또한 주가가 8% 가까이 떨어졌다. 팔란티어의 창업자 피터 틸은 머스크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파워하우스인 '페이팔 마피아'의 핵심 구성원이다.

 

트럼프가 소유한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의 주가는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에 주가가 8% 하락했다.

 

광물 채굴업체 MP머티리얼스는 트럼프가 미국 내 희토류 생산을 늘리기 위해 국방생산법에 대한 일부 제한을 해제한 뒤 주가가 6% 가까이 올랐다.

 

한편 은 선물가격은 이날 3% 넘게 뛰면서 트로이 온스당 36달러에 육박했다.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9.2%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과 같은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87포인트(4.94%) 오른 18.48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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