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기관투자자를 위해 비트코인을 저장 관리하는 커스터디(Custody)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커스터디는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할 수 있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이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기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최초의 주류 금융 기관 중 하나가 되려는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커스터디 서비스가 진행되면 연금 펀드나 기부금 펀드 등 기관투자자를 방해하던 주요 장애물이 제거되면서 암호화폐 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기존에도 커스터디 서비스는 있었지만, 기관들이 일하기를 선호하는 월스트리트 대기업이 아닌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로 제공해 왔을 뿐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지난 7월 초 기관 전용 플랫폼인 커스터디(Custody)를 공식 오픈한 바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실행 여부와 관련한 공개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앞서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트레이딩 데스크(bitcoin trading desk)를 개시했고, 이를 위해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스미스(Justin Smith)를 영입하는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려는 다양한 암호화폐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커스터디 서비스도 같은 연장선상에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암호화폐에 친화적 발언을 해온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사장을 차기 CEO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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