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비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큰 폭의 조정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리플(XRP)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 대비 1,860억 달러가 증발하며 시가총액이 3조 3,500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도지코인은 24시간 동안 10% 가까이 급락하며 주요 자산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비트코인은 103,587달러로 하루 만에 2.38%, 주간 기준으로는 4.3% 하락했다. 거래량 역시 3.4% 감소한 563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은 하루 동안 4.91% 하락해 현재 2,51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XRP는 3.9% 하락한 2.12달러, BNB는 3.03% 하락한 653.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장은 최근 몇 주간의 상승 랠리 이후 급격한 반전을 맞은 모습이다.
시장 하락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는 전날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중국이 무역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발언 직후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106,000달러까지 올랐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103,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지표가 양호했음에도,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6월 18일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가능성은 96%에 달한다. 이는 암호화폐 및 주식 시장 모두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수요일에는 대규모 옵션 만기일이 겹쳤다. 비트코인 옵션 121억 달러, 이더리움 옵션 21억 3,000만 달러 규모가 한꺼번에 만료되며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유발했다. 트레이더들은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회피성 매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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