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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암호화폐 재무 기업 모델 외면...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0/22 [16:05]

아시아 증시, 암호화폐 재무 기업 모델 외면...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0/22 [16:05]
가상자산/챗GPT 생성 이미지

▲ 가상자산/챗GPT 생성 이미지


아시아 주요 증권거래소들이 암호화폐 재무 기업(DAT) 상장 제한에 나서면서, 올해 시장을 주도해온 기업형 디지털 자산 투자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서 DAT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거래소(Hong Kong Exchanges & Clearing Ltd.)는 최근 DAT 설립을 희망한 최소 5개 기업의 신청을 거절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들 기업이 주로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는 ‘현금 회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Bombay Stock Exchange) 역시 지난달 암호화폐 투자 계획을 발표한 한 기업의 상장 신청을 기각했다.

 

호주 증권거래소(ASX)는 DAT 모델 자체를 차단하는 강도 높은 제한을 두고 있다. ASX는 상장 기업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암호화폐와 같은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DAT 모델을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로 만들었다. ASX 측 대변인은 암호화폐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에게 ETF 구조를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반면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DAT 모델에 개방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충분한 공시 요건을 충족하면 DAT 상장을 허용하고 있으며, 현재 14개의 비트코인(Bitcoin, BTC) DAT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세계 4위 규모의 DAT로 꼽힌다.

 

하지만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MSCI는 암호화폐 보유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대형 DAT를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패시브 자금 유입 경로가 차단될 수 있어 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구기관 10x 리서치는 “비트코인 재무 기업의 금융 마법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DAT 주가 하락세를 언급했다. 특히 메타플래닛의 주가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스트래티지(BitMine)의 톰 리(Tom Lee) 역시 DAT 거품 붕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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