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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조 달러 결제...스테이블코인, 비자·페이팔 위협할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23 [17:48]

46조 달러 결제...스테이블코인, 비자·페이팔 위협할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23 [17:48]
비자,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비자,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 전 세계 결제 인프라에서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온체인 결제 규모는 수십조 달러에 이르며, 기존 금융 시스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10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a16z는 ‘2025 암호화폐 현황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지난 12개월 동안 총 46조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수치로,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올해 암호화폐 산업 성숙의 가장 뚜렷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조정 거래 기준으로는 9조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미국 은행 시스템의 핵심 결제망인 자동이체망(ACH) 거래량에 근접했다. 이 수치는 비자(Visa) 결제 규모의 절반 이상, 페이팔(PayPal) 거래 규모의 5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빠른 송금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 덕분에 스테이블코인은 송금, 국경 간 결제, 탈중앙 금융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월간 조정 거래량은 9월에만 1조 2,5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량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테더(Tether, USDT)와 USD코인(USD Coin, USDC)이 전체 유통량의 약 87%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결제망은 이더리움(Ethereum)과 트론(Tron)으로, 두 네트워크가 9월 한 달간 7,720억 달러의 거래를 처리하며 전 세계 거래량의 3분의 2 이상을 담당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 달러 유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발행된 모든 미국 달러의 1% 이상이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 형태로 존재하며,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는 1,500억 달러를 돌파해 세계 17위 채권 보유자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20위에서 크게 상승한 순위다.

 

a16z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까지 3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거래 보조 수단이 아니라 전통 금융과 디지털 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비자와 페이팔 같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금융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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