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역대급 자금 이동"...블랙록, 토큰화로 금융 지형 뒤바꾼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26 [17:30]

"역대급 자금 이동"...블랙록, 토큰화로 금융 지형 뒤바꾼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26 [17:30]
블랙록,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68조 달러 규모의 자금을 토큰화를 통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에 결합하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순한 자산 디지털화가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과 자본의 흐름을 재편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공동 진행자 닉 퍽린(Nick Puckrin)은 10월 25일(현지시간) 업로드된 영상에서 블랙록이 연금과 저축 자금을 인프라 투자로 흡수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산 토큰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블랙록이 전 세계 저축 자금을 장기 프로젝트로 전환해 글로벌 투자 엔진을 구축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은 다리, 전력망, 데이터 센터와 같은 비유동 자산을 토큰화해 소액 단위로 분할하고 이를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30년 이상 묶여 있는 인프라 투자를 마치 단기 금융상품처럼 유통 가능하게 만들고, 방대한 연금 자금을 시장에 투입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닉 퍽린은 이를 “기술 실험이 아니라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규제 통제력 확보도 핵심이다. 블랙록은 프리퀸(Preqin)을 인수하고 자사의 위험 관리 플랫폼 알라딘(Aladdin)과 통합해 자산 토큰화에 대한 전 과정의 규제 보고와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BNY멜론(BNY Mellon)과 함께 사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완전한 규제 통제 아래 토큰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공개망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을 전면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이유도 ‘통제’다. 블랙록은 공개망의 거버넌스를 완벽히 장악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사설망을 중심에 두되, 이더리움을 포함한 퍼블릭 블록체인을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채택했다. 실제로 토큰화된 국채 상품 Bid와 이를 디파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SBid가 핵심 유동성 엔진으로 작동 중이다.

 

토큰화 시장의 확장은 암호화폐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IBIT 비트코인(Bitcoin, BTC) ETF가 운용 자산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블랙록의 진입은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아발란체(Avalanche)와 같이 유동성 인프라를 갖춘 블록체인이 최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닉 퍽린은 “기관 자금이 이미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