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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매도 악몽 다시?"...스페이스X 비트코인 움직임에 커지는 공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0/30 [19:00]

"70% 매도 악몽 다시?"...스페이스X 비트코인 움직임에 커지는 공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0/30 [19: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일론 머스크의 움직임으로 다시 한 번 술렁이고 있다. 스페이스X(SpaceX)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Bitcoin, BTC) 이체가 포착되자,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향후 조정장에 대비하거나 새로운 전략적 자산 재편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10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 비트코인 거래가 발생하며 글로벌 시장의 불안 심리가 커졌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머스크가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의식해 포지션을 조정한 것인지, 혹은 새로운 사업 전략을 위한 자금 재편인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거래는 일론 머스크가 오랜만에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을 언급한 직후 발생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10월 14일 비트코인의 에너지 기반을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하며, 과거 에너지 소비를 비판하던 입장에서 친비트코인 태도로 전환했다. 이 발언 이후 며칠 만에 스페이스X 관련 비트코인 이체가 감지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커졌다.

과거 머스크의 기업이 암호화폐 보유 전략을 변경한 사례도 있다.

 

2022년 스페이스X는 테라-루나 붕괴와 FTX 파산으로 촉발된 암호화폐 시장 폭락 직후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70%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결정은 시장 급락의 여파를 완화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의 조치로 해석됐다.

 

이번에도 유사한 양상이 펼쳐졌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이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전반에 긴축 우려가 번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단 한 시간 만에 2% 넘게 급락하며 10만 8,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발언과 스페이스X의 움직임이 단순한 일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에도 머스크의 언급 한마디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한 파급력을 미친 만큼, 이번 비트코인 거래가 투자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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