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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의 핵심 사용 가치가 약화됐다는 논쟁이 다시 불거지며, 리플(Ripple)과 분리된 XRP의 존재 이유를 둘러싼 시장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0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다수 업계 인사와 분석가들이 XRP의 현재 효용성과 투자 근거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더 울프 오브 올 스트리츠(The Wolf Of All Streets) 팟캐스트 진행자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XRP 토큰만의 가치 설명을 요구하며 XRP 커뮤니티에 논쟁을 촉발했다. 
 멜커는 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이 스테이블코인 결제에서 솔라나(Solana)를 채택하고, 스위프트(SWIFT)가 리니아(Linea)를 선택한 사례를 언급하며, 오랜 기간 강조된 글로벌 결제 브릿지 서사와의 괴리를 지적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영역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XRP의 기능이 희미해졌다고 말했다. 
 비판론자들은 XRP가 리플 사업 자금을 마련하는 수단이라 주장했다. 분석가 DBCrypto는 은행이 XRP 사용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XRP 판매가 운영 자금과 소프트웨어 개발 재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변호사 조 칼라사레(Joe Carlasare)는 XRP를 커뮤니티 기반 가격 움직임을 가진 밈 자산과 비교하며 실사용 가치가 아니라 지지층 결속이 가격을 설명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옹호론자들은 XRP의 설계 목적과 네트워크 구조를 근거로 활발히 반박하고 있다. 오나미 프레스(Onami Press)와 XAO DAO 공동창립자 산티아고 벨레스(Santiago Velez)는 XRP가 스팸 방지 및 디도스 공격 억제 기능을 지닌 본원 자산이며, 발행 주체 위험이 없는 중립적 브릿지 자산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분석가는 XRPL이 기업 간 및 기업-소비자 결제 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기관형 디파이 도입이 공급·수요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사 튜크리움(Teucrium) 최고경영자 살 길버티(Sal Gilbertie)는 레버리지 XRP ETF 출시 배경을 언급하며 XRP의 실사용 가치를 언급했다. 시장 관찰자들도 리플이 세 차례나 XRP가 여전히 사업 핵심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XRP는 2025년에도 기능 상실 논란과 실사용 가치 옹호가 극명하게 대립하는 대표적 자산으로 남아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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