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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인수는 없다...비트코인만 산다" 선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0/31 [15:55]

세일러 "인수는 없다...비트코인만 산다" 선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0/31 [15:55]
지브리 스타일의 마이클 세일러/출처: 트위터

▲ 지브리 스타일의 마이클 세일러/출처: 트위터   

 

비트코인(Bitcoin, BTC) 대규모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다른 비트코인 재무 전략 기업 인수보다 자체 비트코인 축적과 재무 전략 집중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기업 인수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일러는 인수합병 절차는 통상 6개월에서 1년까지 길어지고, 초기 판단이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어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재무 전략 기업 수가 증가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인수합병이 필요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스트래티지는 독자 노선을 택한 모습이다. 한편 스트라이브(Strive)는 9월 말 세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며 총 11,006BTC를 보유하게 되었고, 이는 테슬라보다 바로 뒤 순위에 위치하게 되는 규모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64만 808BTC를 보유하며 가장 큰 비트코인 보유 기업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일러는 인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전략은 디지털 신용 판매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 CEO 퐁 레(Phong Le)는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는 복잡성이 높고, 비트코인 재무 전략 기업 인수 역시 숨은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세일러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는 시장이 즉각적으로 가치를 분석할 수 있는 투명한 구조라며, 장기간 동일한 전략을 유지해온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하고 예측 가능해 주식과 채권 투자자 모두 평가하기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S&P 글로벌은 스트래티지에 신용 등급 ‘B-’를 부여해 투기등급으로 분류했으나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레 CEO는 신용 평가 과정에서 비트코인 보유분이 자산 가치에서 제외됐으며, 향후 비트코인이 자본 자산으로 인정될 경우 등급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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