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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이후...알트코인 ETF 시대 개막 조짐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31 [19:40]

비트코인·이더리움 이후...알트코인 ETF 시대 개막 조짐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31 [19:40]
비트코인, 솔라나, 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솔라나, 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기관 투자자 자금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넘어 알트코인으로 향할 새로운 ETF 흐름이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정부 셧다운 상황에서도 10월 상반기 동안 최소 다섯 건의 알트코인 ETF 신규 신청을 접수했다. 온체인(Web3 분석 기업) 리서치 총괄 리온 베이드만(Leon Waidmann)은 알트코인 ETF 승인 시 기관 매수의 새로운 물결이 시작될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기관 수요를 입증한 만큼 규제 신뢰가 자본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2025년 3분기 동안 96억 달러가 유입되며 같은 기간 87억 달러가 유입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넘어섰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는 기관이 대체 자산으로의 접근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시장에서는 이 흐름이 알트코인 ETF 도입을 통해 수년간 지속될 자금 유입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은 기관 및 고성과 트레이더 집단으로 분류되는 '스마트 머니' 보유 데이터를 통해 유니스왑(Uniswap, UNI), 에이브(Aave, AAVE), 체인링크(Chainlink, LINK)가 주요 포지션으로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진입했고, 이후 이더리움으로 이동했으며 이제 알트코인 진입 준비에 나서는 흐름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블랙록(BlackRock)이 알트코인 ETF 라인업에 부재한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K33 리서치 수석 연구원 베틀 룬데(Vetle Lunde)는 블랙록 비트코인 ETF가 2025년 들어 281억 달러를 모으며 올해 유일한 순유입을 기록한 점을 지적했다. 블랙록이 제외된 상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연초 이후 누적 12억 7,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같은 패턴이 알트코인 ETF에서도 나타날 경우 자금 유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기관의 알트코인 접근 경로가 점차 명확해지는 가운데, ETF 승인 여부가 향후 자본 흐름과 알트코인 시장 재편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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