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하루 만에 5% 가까이 급락하면서 시장이 과거 하락장의 전조로 보이는 기술적 붕괴 구간에 진입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 2,000달러 선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면 시장 위험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며 “이는 2022년 하락장 시작을 확인시킨 마지막 신호와 같다”고 분석했다.
모레노는 365일 이동평균선이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서 중요한 ‘약세 확인선(Bear Market Confirmation Line)’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2년 12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이 선 아래로 하락한 이후 1년간 지속된 ‘크립토 겨울’이 시작됐으며, 2023년 3월 재돌파에 실패하면서 하락장이 고착화됐다.
이후 2023년 말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장이 재개됐다. 상승장이 유지되는 동안 이 선은 지속적으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2024년 8월 엔 carry-trade 청산으로 10% 급락할 때도,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발표 직후 변동성 확대 시점에도 모두 해당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했다.
모레노는 현재 365일 이동평균선이 10만 2,063달러에 위치해 있으며 “가격이 신속히 이 선 위로 복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최근 제시한 ‘상위 매수자 평균 매입가 지표(Top Buyers Cost Basis Distribution)’를 언급하며 최상위 25% 투자자의 평균 매입가가 약 10만 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 지표 하단을 이탈한 적은 지난 2년간 한 번도 없었다. 따라서 10만 달러 구간이 단기 심리적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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