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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최저 수익률 기록...ETF 자금도 '역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07 [09:50]

비트코인, 올해 최저 수익률 기록...ETF 자금도 '역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07 [09:5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문턱 아래에서 힘겨운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수익 구간에 있는 비트코인 물량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시장 전반의 피로감이 짙어지고 있다. 단기 과매도 구간이라는 진단도 나오지만, 반등보다는 아직 경계심이 앞선다.

 

1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수익 물량 비중이 2025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고가였던 12만 6,000달러에서 약 21% 밀린 뒤, 가격이 10만 달러 부근에 머물며 매수세가 뚜렷하게 식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공급량 가운데 약 71%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지만, 이는 중기 조정장 국면에서 보통 나타나는 70~90% 범위의 하단에 걸쳐 있다. 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만큼, 향후 반등의 열쇠는 신규 수요 유입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단가(11만 2,500달러)를 밑돌며, 지난 10월 급락 이후 좀처럼 상승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밖 데이터에서도 시장 냉기가 감지된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공급량은 7월 이후 1,470만BTC에서 1,440만BTC로 줄었다. 약 30만BTC, 전체 유통량의 12%가 시장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과거 상승장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던 고래 지갑들이 이번에는 약세장에서 물량을 줄이고 있어 심리적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관 자금의 흐름도 눈에 띄게 둔화됐다. 글래스노드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최근 2주 동안 하루 평균 1억 5,000만~7억 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9월과 10월 초 강한 자금 유입세가 거꾸로 뒤집힌 것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방향성 프리미엄이 3억 3,800만 달러에서 1억 1,800만 달러로 줄며,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커졌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아직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회복을 위해선 11만 달러대 재돌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과매도 국면 속에서도 구조적 기반은 유지되고 있지만, 10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트레이딩룸의 냉정한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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