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한 주 초반 급락세를 딛고 주말 반등에 성공했다. 한때 주간 낙폭이 -10%에 근접했지만, 주 후반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겹치며 낙폭을 -4.99%로 줄였다. 시장은 10만 6,000달러 부근에서 안정을 찾으며 방향성을 재점검하는 분위기다.
1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미국 증시 불안이 촉발했다. ‘빅쇼트(Big Short)’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엔비디아(Nvidia, NVDA)와 팔란티어(Palantir, PLTR) 등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12억 달러 규모의 공매도를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 영향으로 주요 증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비트코인도 하루 만에 5% 떨어지며 10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
온체인 분석가들은 급락의 배경에 기관 자금 이탈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10일 ‘블랙 프라이데이’ 폭락 이후 기관들이 암호화폐 보유 비중을 축소해왔고, 이번 주 초 주식시장 불안이 겹치며 수급 균형이 무너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9만 9,000달러까지 밀렸으나, 365일 이동평균선(MA)을 지켜내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 구간은 2024년 8월 엔 캐리 트레이드 해소, 2025년 4월 관세 위기 당시에도 지지선 역할을 했던 핵심 기술적 지점이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일시적으로 3,1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주말 반등으로 3,600달러를 회복하며 낙폭을 -6.55% 수준으로 축소했다. 시장에서는 셧다운 장기화가 유동성을 위축시키며 암호화폐 매도세를 유발했다고 본다. 약 75만 명의 연방 공무원 무급휴직과 항공 관제 인력 급감이 연쇄적으로 시장 불안을 자극한 셈이다.
시장 반등의 결정적 계기는 정치적 신호에서 나왔다. 상원 원내대표 존 튠(John Thune)이 “정부 셧다운 종료가 임박했다”고 언급하자, 비트코인은 10만 3,000달러에서 단숨에 10만 5,000달러로 뛰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민에게 1인당 최소 2,000달러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매수세가 강화됐다. 트레이더들은 “재정정책 기대감이 직접적인 매수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시장 시선은 다시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주 의회의 셧다운 예산 절차 표결과 함께, 메리 데일리·존 윌리엄스·라파엘 보스틱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과 셧다운 해제 시점이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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