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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부터 진짜 '대하락장' 시작인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6 [21:00]

비트코인, 지금부터 진짜 '대하락장' 시작인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16 [21:00]
암호화폐 급락장

▲ 암호화폐 급락장/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10만달러 선 아래로 밀리며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진하게 번지고 있다. 한 달 동안 12%나 빠진 데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7,000억달러 넘게 줄어들면서 투자심리는 사실상 얼어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포·탐욕 지수는 10까지 내려가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떨어졌다.

 

1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달 28에서 일주일 전 20, 하루 전 16으로 연속 하락하며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굳어지고 있다. 이 지수는 약세장이 시작될 때 자주 나타나는 패턴이긴 하지만, 심리만으로 시장 국면이 결정되지는 않는 만큼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를 함께 살피며 변곡점을 가늠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비트코인이 장기 흐름의 기준선으로 불리는 36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는 점이다. 이 선은 현재 약 10만 2,000달러 부근에 자리하고 있는데, 비트코인은 이를 회복하지 못한 채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2018년과 2021년의 약세장 역시 이 선이 무너진 뒤 본격화된 전례가 있어,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구조적 변화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아직 국면 전환의 마지막 단계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6~12개월 보유 물량의 아직 소비되지 않은 거래(UTXO) 실현 가격은 약 9만 4,600달러로, 비트코인은 이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구간 보유자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범 당시 매입한 핵심 투자층으로 꼽히며, 이들이 손실 구간으로 내려앉는 시점부터 시장 체력이 빠르게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최근 나타난 움직임은 중기 균열이 다시 부상한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지표에서도 피로감이 뚜렷하다. 시장 평균 상대강도지수(RSI)는 43.09까지 떨어졌고, 주요 자산 상당수가 과매도권에 근접했다. 다만 시장 전체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0.02로 소폭 개선됐고, 전체 자산 중 58%가 여전히 양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어 전면적인 약세장 전환으로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과거 완전한 약세장에서는 시장의 90% 이상이 음의 모멘텀으로 기울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아직 확정적 약세장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선을 한 달 이상 회복하지 못할 경우 위험 구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 보유자 매도와 시장 전반의 MACD 전환 여부가 향후 흐름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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