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반의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아래로 밀려났지만, 기관투자자는 오히려 장기 전략에 속도를 내며 디지털 자산 활용도를 확대하고 있다.
1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전통 금융기관이 새로운 암호화폐 상품과 거래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 소파이(SoFi)가 소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를 개시할 준비에 들어갔고, 싱가포르거래소(SGX)는 기관 전문 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 무기한 선물 상품을 출범한다.
기관 보유 분량의 확대도 주목된다. 비트코인 관련 금융상품을 운용하거나 자산으로 직접 보유하는 기업들의 누적 보유량은 전체 발행량 2,100만개 가운데 14%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 수치는 채굴기업, 엘살바도르 등 국가 보유분,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보유량은 제외한 값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소수 기업에 공급이 집중되는 상황을 우려하지만, 넨센(Nansen)의 연구원 니콜라이 손더고르(Nicolai Søndergaard)는 네트워크 분산성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책 변화는 기관의 움직임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고 있다. 소파이의 앤서니 노토(Anthony Noto) 대표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암호화폐 보관과 일부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등을 허용한 이후 디지털 자산 사업을 확장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세청(IRS)은 디지털 자산 기반 상장지수신탁(ETP)의 스테이킹 보상을 허용하면서 과세 체계를 간소화해 기관의 상품 출시 부담을 줄였다.
싱가포르에서는 기관 참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거래소 파생상품 부문은 11월 24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 무기한 선물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싱가포르통화청(MAS) 규제 범주에 포함되며, 앞서 7월에는 다른 사업자가 44개 상품과 함께 무기한 선물을 출시하는 등 현지 시장이 빠르게 구조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홍콩 정부 역시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11일 발표된 100억 홍콩달러 규모의 세 번째 디지털 채권은 홍콩달러, 위안, 달러, 유로 등 다양한 통화로 발행되며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당국은 자산운용사, 은행, 보험사 등 다양한 기관의 신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주요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인프라와 상품을 넓히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의 틀 안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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