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2026년 신규 최고가로 향할지, 아니면 장기간 하락 국면으로 밀려날지가 11월과 12월에 사실상 결정되는 분위기이다.
베테랑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1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최근 비트코인이 보여준 움직임이 지난 세 차례 사이클 고점 부근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향후 몇 주가 전체 상승장의 지속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의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나열하며 양측이 내세우는 핵심 근거를 비교했다.
그에 따르면 첫 번째 위험 신호는 비트코인이 50주 단순이동평균 아래에서 주간 종가를 기록한 점이다. 과거 세 번의 상승장에서 같은 패턴이 발생할 때마다 비트코인은 5개월에서 11개월 사이에 바닥을 형성했으며, 반등까지 장기간 조정기가 이어졌다는 점을 시장이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7년 고점과 2021년 4월 고점을 이은 월봉 장기 저항선도 2025년 7월, 8월, 10월 고점과 정확히 겹치며 기술적 약세 압력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평가했다.
4년 주기 관점에서 이번 사이클의 상승률과 타이밍이 기존 패턴과 거의 일치하는 것도 비관론자들이 강조하는 대목이다. 2021년 이후 저점 대비 약 713% 상승해 10월 6일 12만 6,00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흐름이 이전 사이클에서 반복된 ‘수익률 축소’ 구조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2013년, 2017년, 2021년 사이클 데이터를 제시하며 상승폭과 조정폭이 주기적으로 감소해온 경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반면 상승장 지속 가능성을 지지하는 논거도 존재한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기준금리 흐름과 역관계를 보여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금리가 정점을 지나 하락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 2026년 가격 회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경기선행지수로 알려진 미국 PMI가 비트코인과 정(+)의 상관성을 보여온 점도 중요한 부분으로 제시했다. PMI가 50을 넘어 확장 국면으로 올라설 때 비트코인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만큼, 향후 PMI 반등이 현실화하면 시장 전반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이클에서 확인된 네 가지 특징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반감기 이전 사상 최고가 경신, 반감기 이후 연간 양봉 공식의 파괴, 알트코인 시즌 부재, 기관 보유량의 대폭 증가 등은 기존 4년 주기론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시장 구조가 이전과 달라진 만큼 단일 지표만으로 사이클 종료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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